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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사 마사지, 정말 지방 분해될까? 전문가의 답은

괄사나 마사지 기구는 일시적으로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 관리를 위해서는 운동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클립아트코리아

얼굴이 부었을 때 괄사나 페이스 롤러로 얼굴을 마사지하는 사람이 많다. 국내 연예인들이 부기를 빼는 데 괄사를 애용한다는 얘기가 종종 등장한다. 이런 기구는 림프 순환을 돕고 몸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괄사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얼굴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얼굴 부기가 줄어드는 것과 몸속 독소가 빠져나가거나 지방이 줄어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최근 보도한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에게 림프 마사지 기구가 림프 기능을 개선하거나 면역력을 높인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괄사로 부기가 줄어드는 이유는 림프계는 몸 곳곳에 퍼진 가느다란 관과 작은 림프샘으로 이뤄져 있다. 조직에 남은 여분의 체액을 혈액으로 돌려보내고, 감영에 대응하는 면역 기능에도 관여한다. 혈액은 심장이 펌프처럼 밀어내지만, 림프액은 이런 중앙 펌프 없이 이동한다. 림프관 자체의 움직임과 주변 근육의 수축, 호흡 등이 림프액의 흐름을 돕는다. 괄사나 페이스 롤러로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피부 아래 체액의 이동에 영향을 줘 부기가 일시적으로 덜해 보일 수 있다. 다만 괄사가 림프 순환을 얼마나 개선하는지,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얼굴선이 일시적으로 또렷해졌다고 해서 지방이 줄었거나 몸속 노폐물이 배출됐다는 뜻은 아니다. 괄사를 사용할 때는 피부를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압력은 피부 자극이나 멍을 유발할 수 있다. 계속 붓는다면 마사지보다 진료가 먼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약간 부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는 경우와, 몸의 특정 부위가 계속 붓는 경우는 다르다. 림프액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면 팔이나 다리 등에 체액이 쌓여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다. 암 수술로 림프샘을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발생하기도 한다. 림프부종 환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전문 치료사의 마사지, 압박 치료, 운동 등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전문적인 마사지는 일반적인 미용용 괄사와는 방법과 목적이 다르다. 부기가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마사지 기구만 사용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 특히 한쪽 팔다리가 갑자기 붓고 통증이나 열감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싼 기구보다 먼저 챙길 것은 운동

림프액의 흐름을 돕기 위해서는 비싼 마사지 기구에만 기대기보다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주변 근육의 움직임이 림프액을 이동시키는 데 도움이 되므로 운동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도 운동할 때 근육이 수축하면 림프액이 흐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림프부종 환자에게도 상태에 맞는 운동이 치료의 한 부분으로 활용된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다린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림프액의 이동을 돕는다. 수영처럼 몸 전체를 움직이는 활동도 림프부종 관리에 활용된다. 다만 이런 운동이 곧바로 얼굴 부기를 곧바로 없애거나 건강한 사람의 림프 기능을 특별히 개선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래 앉아 있다면 중간중간 일어나 걷고, 일상에서 꾸준히 신체 활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몸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마시고, 짠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좋다.

괄사 마사지는 부기를 일시적으로 줄이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독소 배출이나 지방 감소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림프 건강을 위해서는 기구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생활 습관을 기본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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